하얀 꽃잎에 노란 가운데. 그림책 속 꽃을 그리라고 하면 대부분 이 모양을 그려요. 그런데 꽃집에서는 데이지, 마가렛, 샤스타데이지가 모두 비슷하게 생겨서 어떤 게 진짜 데이지인지 헷갈리기 쉬워요. 데이지 꽃말을 먼저 보고, 세 꽃을 구별하는 방법을 표와 함께 정리했어요.
데이지 꽃말 먼저 알아보기
보통 ‘데이지’라고 하면 키가 작은 잉글리시데이지(Bellis perennis)를 가리켜요. 국내에서 많이 소개되는 데이지 꽃말은 희망, 평화, 사랑스러움, 숨겨진 사랑, 겸손한 아름다움이에요.
꽃말은 공식 표준이 없는 민간 전승이라 출처마다 다를 수 있어요. 식물의 정확한 분류와 분포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하얀 데이지 꽃말
하얀 데이지는 데이지의 대표 모습이라 따로 다른 뜻을 두기보다 순수함, 희망처럼 데이지 전체의 꽃말로 전하는 경우가 많아요.
빨간·노란 데이지 꽃말은?
잉글리시데이지는 흰색 말고도 분홍·빨강 품종이 있고, 노란 꽃은 대개 다른 국화과 꽃을 데이지라 부르는 경우예요. 색깔별 데이지 꽃말을 정리한 공신력 있는 자료는 찾기 어려워서 이 글에서는 따로 나누지 않았어요. 인터넷에 도는 색깔별 꽃말은 출처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이름이 ‘해의 눈’에서 왔다고?
데이지(daisy)라는 이름은 옛 영어로 ‘해의 눈(day’s eye)’이라는 말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어요. 잉글리시데이지가 아침 해가 뜨면 꽃잎을 열고 저녁에는 오므리는 모습이 눈을 뜨고 감는 것 같다는 이유예요.

데이지와 마가렛·샤스타데이지 차이, 어떻게 구별할까?
| 구분 | 데이지(잉글리시데이지) | 마가렛 | 샤스타데이지 |
|---|---|---|---|
| 키 | 10~20cm 안팎으로 작음 | 관목처럼 자라 큼 | 50cm 이상 자라기도 함 |
| 꽃 크기 | 작음 | 중간 | 큼직함 |
| 줄기 | 부드러운 풀 | 아래쪽이 나무처럼 단단해짐 | 곧은 풀 줄기 |
| 잎 | 바닥에 둥글게 모여 남 | 잘게 갈라짐 | 길쭉하고 가장자리에 톱니 |
| 피는 때 | 봄 | 봄~초여름(따뜻하면 더 길게) | 초여름 |
세 꽃 모두 흰 꽃잎에 노란 가운데라서 꽃만 보면 구별이 어려워요. 꽃보다 키, 줄기, 잎을 보면 훨씬 쉽게 갈려요. 꽃집에서는 이름표가 섞여 붙는 일도 있으니, 사기 전에 잎 모양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데이지 — 땅에 붙은 작은 꽃
잎이 바닥에 방석처럼 퍼지고, 그 사이에서 짧은 꽃줄기가 하나씩 올라와요. 꽃잎이 가늘고 촘촘하며 겹꽃 품종은 동그란 폼폼처럼 보이기도 해요. 유럽에서는 잔디밭에 저절로 섞여 피는 꽃이라 ‘잔디 데이지(lawn daisy)’라고도 불러요.
마가렛 — 줄기가 단단해지는 꽃
마가렛은 카나리아 제도가 고향으로 알려진 식물이에요. 키우다 보면 아래쪽 줄기가 갈색으로 나무처럼 단단해지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잎이 쑥갓처럼 잘게 갈라져 있어 ‘나무쑥갓’이라고도 불러요.
샤스타데이지 — 들판을 덮는 큰 꽃
샤스타데이지는 미국의 육종가가 여러 종을 교배해 만든 원예종으로, 미국 샤스타산의 눈처럼 하얗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여러해살이라 한번 심으면 해마다 피고, 국내 공원이나 언덕을 하얗게 덮는 꽃은 대부분 샤스타데이지예요. 꽃말로는 순진, 평화, 희망, 인내가 소개돼요.
‘좋아한다, 안 좋아한다’ 꽃잎 점의 주인공
꽃잎을 한 장씩 떼며 ‘좋아한다, 안 좋아한다’를 세는 사랑 점, 한 번쯤 해 봤을 거예요. 유럽에서는 이 놀이를 데이지·마가렛 같은 흰 꽃으로 해 왔어요. 프랑스에서는 이 놀이를 아예 ‘마가렛 꽃잎 떼기’라고 부를 정도예요. 데이지 꽃말의 ‘숨겨진 사랑’도 이런 풍습과 잘 어울려요.
선물할 때 고르는 법
- 화분 선물: 봄에는 키가 작은 잉글리시데이지 화분이 귀엽고 부담이 없어요
- 꽃다발: 큼직한 샤스타데이지나 마가렛이 꽃다발에 더 잘 어울려요
- 카드 문구: “늘 희망을 잃지 않는 당신을 응원해요.”처럼 꽃말을 한 줄 넣어 보세요
데이지 키울 때 알아 둘 점
세 꽃은 생김새만큼 키우는 법도 조금씩 달라요. 화분을 들이기 전에 어떤 꽃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잉글리시데이지는 서늘한 계절 꽃
잉글리시데이지는 서늘한 날씨를 좋아해요. 우리나라 여름 더위와 장마에는 약해서, 봄 화분으로 즐기고 한해살이처럼 키우는 경우가 많아요. 시든 꽃을 바로 따 주면 새 꽃봉오리가 계속 올라와요.
샤스타데이지는 한 번 심으면 해마다
샤스타데이지는 추위에 강한 여러해살이라 화단에 한 번 심으면 해마다 다시 피어요. 꽃이 진 뒤 꽃대를 잘라 주고, 몇 년에 한 번 포기를 나눠 심으면 더 건강하게 자라요.
마가렛은 여름 습기를 조심
마가렛은 덥고 습한 여름에 약한 편이라 장마철에는 비를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는 게 좋아요. 꽃이 한 차례 진 뒤 가지를 가볍게 잘라 주면 모양이 정리되고 다시 꽃을 피우기도 해요.
흰 꽃을 좋아한다면 안개꽃 꽃말과 은방울꽃 꽃말을, 데이지처럼 국화과에 속하는 꽃은 거베라 꽃말과 코스모스 꽃말을 참고하세요.
정리하면 데이지 꽃말은 희망, 평화, 숨겨진 사랑이에요. 키가 작고 잎이 바닥에 모이면 데이지, 줄기가 나무처럼 단단하면 마가렛, 키 크고 꽃이 큼직하면 샤스타데이지로 보면 대부분 맞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