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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꽃말과 배롱나무 차이, 목백일홍과 풀 백일홍은 같은 식물일까?

    ‘백일홍’을 검색하면 사진이 두 종류로 나와요. 한쪽은 한여름 서원과 사찰 마당에서 붉게 피는 나무, 다른 쪽은 화단에서 알록달록하게 피는 풀꽃이에요. 둘 다 백일홍이라 부르다 보니 같은 식물로 오해하기 쉬운데, 사실은 과(科)부터 다른 식물이에요. 꽃말을 이야기하기 전에 두 백일홍부터 구별해 볼게요.

    백일홍은 두 종류예요

    구분배롱나무(목백일홍)풀 백일홍(백일초)
    종류부처꽃과 나무국화과 한해살이풀
    키수 m까지 자라는 큰 나무수십 cm 정도의 풀
    꽃구깃구깃한 꽃잎이 뭉친 작은 꽃이 큰 송이로 모임동그란 국화·달리아 모양의 꽃
    피는 때7~9월 무렵초여름부터 가을까지

    흔히 나무 쪽을 ‘목백일홍’, 풀 쪽을 ‘초백일홍’이라 구별해 불러요. 꽃말은 공식 표준이 없는 민간 전승이라 출처마다 다를 수 있어요. 식물 정보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백일홍 꽃말은 ‘그리움’

    배롱나무의 꽃말: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

    배롱나무의 꽃말로는 ‘떠나간 벗을 그리워하다’가 가장 자주 소개돼요. 여름 내내 붉은 꽃이 피고 지기를 거듭하는 모습이 오래도록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과 닮았다는 해석이에요.

    풀 백일홍의 꽃말: 그리움, 인연

    풀 백일홍도 ‘그리움’, ‘인연’ 같은 뜻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출처에 따라 ‘행복’, ‘순결’ 같은 표현도 보여서, 한 가지 뜻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비슷하게 가을까지 피는 코스모스 꽃말과 비교해 읽어 보세요.

    왜 ‘백일’홍일까요?

    꽃 한 송이가 아니라 꽃나무가 백 일 가까이 피어요

    이름의 ‘백일(百日)’은 꽃이 백 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이에요. 실제로는 한 송이가 백 일 가는 게 아니라, 꽃봉오리가 차례로 열리고 지며 오랫동안 꽃이 이어지는 거예요. 한여름에 이렇게 오래 꽃을 보여 주는 나무는 드물어서, 이름이 그대로 굳었어요.

    기다림에서 생겼다는 전설

    백 일 동안 돌아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다 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지역마다 다르게 전해져요. 정확한 기록은 아니니 옛이야기로만 즐기세요.

    배롱나무에는 이런 별명도 있어요

    ‘간지럼나무’

    배롱나무는 줄기 껍질이 매끈해서 만지면 가지가 살짝 흔들려요. 그래서 ‘간지럼나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나무가 간지럼을 탄다는 재미있는 이름이에요.

    서원과 사찰에 많은 이유

    배롱나무는 옛 서원과 정자, 사찰 마당에서 자주 볼 수 있어요. 오래도록 피는 꽃과 매끈한 줄기를 선비의 곧은 성품에 빗댄 해석이 있지만, 이것도 널리 알려진 풀이일 뿐 기록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에요. 담양 명옥헌 원림처럼 배롱나무 명소로 이름난 곳도 있어요.

    꽃 색과 키울 때 주의할 점

    배롱나무는 붉은색 외에도 분홍, 흰색, 보랏빛이 도는 품종이 있어요.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는 잘 자라지만 추위에는 약한 편이라, 중부 이북에서는 겨울에 줄기를 볏짚 등으로 감싸 주는 경우가 많아요. 심으려는 지역의 겨울 기온을 먼저 살펴보세요.

    빨강·주황·분홍 풀 백일홍이 정원에 섞여 핀 모습

    풀 백일홍은 이렇게 키워요

    씨앗으로 쉽게 시작해요

    풀 백일홍은 봄에 씨를 뿌리면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는 한해살이풀이에요. 햇빛을 좋아하고 물 빠짐이 좋은 흙이 알맞아요. 꽃이 지면 바로 따 주면 새 꽃이 계속 올라와요.

    나비가 좋아하는 꽃

    꽃이 크고 꿀이 많아 가을 화단에서 나비와 벌이 자주 찾아와요. 화단 한쪽에 심어 두면 정원이 한결 생기 있어요. 가을에 피는 다른 꽃들은 국화, 금목서 글에서 볼 수 있어요.

    꽃이 필 때 한 번 더 확인할 점

    풀 백일홍은 장마철에 잎이 하얗게 곰팡이가 슬기 쉬워요. 바람이 잘 통하게 포기 사이를 넉넉히 띄우고, 물은 잎이 아니라 흙에 주세요. 이렇게만 해도 가을까지 깨끗한 꽃을 볼 수 있어요.

    정리하면 나무에서 보는 백일홍은 배롱나무, 화단의 알록달록한 꽃은 풀 백일홍이에요. 이름은 같아도 두 꽃 모두 ‘그리움’이라는 같은 마음을 품고 있어요. 더 많은 꽃의 뜻은 예쁜 꽃 이름 100가지와 꽃말에서 찾아보세요. 🌸